백두산 다녀와서 6장백폭포

그림의 떡, 장백폭포, 가까이 가지 못한 당신!

장백폭포(비룡폭포)

바위틈을 흐르는 강

녹연담을 배경으로

백두산에 올라 천지는 물론 천지를 둘러싼 외륜산 24개 봉우리도 보지 못하고 내려와 장백폭포만 못 보면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백두산에서 내려오는 미니버스는 오래돼 안전벨트도 제대로 착용하지 못하고 덜컹거리며 손잡이를 꽉 쥐는 바람에 차창 밖 풍경을 스마트폰에 제대로 담을 수 없었다.

장백폭포 환승 대기소 사진에 옛날 온천 시설이 보인다환승 버스 안우측 주상절리주상절리 좌측긴 하얀(비룡 폭포)행 버스 승강장에 도착하자 백두산 승강장보다 혼잡이 적다.벨트가 아니라 나무로 고정시켜서 만든 대기 통로에서 조금 기다리면 큰 버스가 나타난다.7~8분 정도로 하차시키고, 거기도 꽤 사람들로 북적이다.오른쪽 산을 보면 주상절리, 왼쪽 산은 화산재가 금방이라도 쏟아지는 듯한 모습이다.비가 오는 날 산 아래 계곡을 가다가 운이 나쁘면 내려온 토사에 파묻힐 것 같다.중앙에 나온 조금 오르막의 포장 도로를 가이드가 앞장 서서 빠른 발로 가면 숨이 차다.약 10년 전까지는 잘 다니다가 암 수술 후에는 산는커녕 조금 오르막도 일행에 뒤지고 동행을 거절했다.짧은 거리이지만, 힘을 빼면 다음의 움직임에 지장이 있으며 나름대로 속도를 조절하고 체력을 배분해야 한다.하지만”해외 단체 관광”그래서 떠나서는 안 되고.온천에 손을 담가 보다온천지대(상)와 온천(하)폭포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가이드가 “과거에는 온천 시설도 있었지만 상업성이 없고 구할 수 있는 시설만 있다”며 옆 산비탈을 가리킨다. 그리고 50분간 자유시간을 주면서 장백폭포를 보고 온다고 한다. 적당히 온천에 손을 담그면 그렇게 뜨겁지는 않다. 과거 백두산 온천수의 온도는 80도 초반대였으나 지금은 89도까지 올라 곧 화산이 분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증거로 해석되기도 한다고 한다. 오르면서 산비탈 곳곳에서 솟아나는 온천지대를 몇 컷 찍고 폭포로 가는 데크길로 접어들었다.장백 폭포가 보이는 광장강을 건너는 다리 위타키마에 광장계단 앞에서 친구가 “폭포까지 가냐?”고 묻자 “백두산과 천지도 못 봤는데 장백폭포는 봐야지!”라며 올라갔다. 어린아이도 올라가는데 천천히 가면 갈 수 있겠지. 대신 내리막길에 스퍼트를 들여 시간을 맞추려고 쭉쭉 올라갔다. 폭포 앞까지 가서 증명사진이라도 찍어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았다. 그렇게 많은 계단은 아니지만 급경사여서 힘들었는데 폭포 앞 200m?가까이 다가가면 높이 68m의 장백폭포가 한눈에 들어온다.다른 분의 글 중 인용China Daily 재인용너무 멀어서 물이 흐르고 떨어지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고 깊이가 20m정도가 된다는 웅덩이도 볼 수 없다.또 천지의 물이 달문을 통해서 긴 하얀 천으로 흐르는 물줄기인 명물 승사하/통쵸은하는 화산재 사이에 흐르는 강만 눈에 안 들어 감흥이 덜하다.한마디로 “그림의 떡”이다.필리핀의 험한 폭포(Pagsanjan Falls)밑에서 우비를 입고 떨어지는 물줄기에 맞은 기억이 새롭다.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아래로 흐르고 얼다오 바이허에 이르는 쑹화 강을 만나게 된다.천지에서 물이 나오다. 물이 쑹화 강으로 흘러들고 쑹화 강의 원류가 되는 것이다.긴 하얀 수원에 되는 흰색 토야마 천지는 백두산 분화구 전체 면적의 40.6%이다.수면의 해발 고도는 2190m(2189m으로도 표기), 평균 수심 213.3m, 최대 수심 384m, 주위 13.11km(14.4km으로도 표기), 면적 9.2㎢이고, 저수량은 20억톤이다.천지에 유입되는 물은 지하수가 61.5%, 강수 30.8%, 외륜산 유입 7.7%를 차지한다(《백두산의 생태 문화》(p.90)와《백두산을 부탁)(p.51)에는 강수 70%, 지하수 30%로 기술)천지의 물은 북쪽 달문을 통해서 약 93%, 나머지 7%는 증발(《백두산을 부탁)p.50) 하지만 달문에서 1250m에 이르는 개울 승사 밑을 흐르고 긴 하얀 천에 도착한다.『 백두산 현재와 미래를 말해』(p.134)와 『 백두산 자연과 역사가 숨쉬는 』(p.16)에는 천지의 면적을 21.4㎢로 소개하고 있다.너무 멀리서 폭포를 보고 물안개, 떨어져 흐르는 물소리, 폭포 아래 웅덩이 등 폭포의 묘미를 느낄 수 없었다. 또 백두산 정상에서 달문을 거쳐 순사하를 지나 장백폭포를 볼 수 있듯이 개울 위 산비탈에 조성된 보행로를 걸어야 백두산을 제대로 탐방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별도 입산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봐야 하는 단체 여행에서는 맛볼 수 없는 코스인 것 같다. 있는 걸 몰랐다면 그냥 넘어가면 되는데 이미 자료와 사진을 보고 아쉬운 생각이 든다. 땀 흘리고 피곤해도 걸어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온천지대(위에서 아래로)장백폭포에서 시작하는 강이도 백하의 원류화산 분출 부석(부석) – 상, 하관광을 마치고 집합 시간을 위해 올라온 길을 돌아가려는데 다른 친구가 출구로 나가자며 따라갔다. 초반에 조금 오르막길이었고 이후 딱히 볼 것도 없는데 혼잡을 피하기 위해 그렇게 동선을 정해놓은 것 같다. 폭포 아래 개울 위에 놓인 다리 위에서 흘러내리는 강을 보면 화산석 위를 흐르는 물이 더욱 하얗게 보인다. 화산 활동 때 분출한 부석이어서 강도가 약해 물에 떠내려가면 쉽게 모래가 되어 버릴 것 같다. 하류에 많은 모래와 퇴적층을 만들어 토양을 비옥하게 할 것이다.온천수에 삶은 달걀과 옥수수소천지(上地)와 소원옥던지기(小元玉던지기(下)벌레 모니터링 시설약사묘약사곡마침 집합 시간에 모임 장소에 도착하자 온천수에 찐 계란과 옥수수를 주며 맛있게 먹었다. 구경을 좀 더 보태 식당까지 이동하면 시중인데 출출할 때 받아 배고픔을 면했다. 다음 행선지는 소천지. 이름이 ‘적은 천지’여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작은 연못에 불과하다고 느껴 순식간에 지나가면 전등을 켜고 벌레가 접근하도록 하여 모니터링하는 시설도 있고, 약왕묘나 약왕골 등 약과 관련된 신당과 같은 시설·설치물이 등장한다. 기도하면 낫는다는 우리 민족의 믿음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다만 걸친 천이 붉은색 일색인 점이 조금 다르다.바위틈을 흐르는 강(상하)녹색 연담의 팻말에 따르고 들어서자 어디서?”도보 도보 도보 도보”이라는 묵직한 울림이 들려서 옆으로 도로가 있나 하면서 갑판 산책로 따라가면 왠지 좁은 바위틈에서 많은 수량의 물이 흐르는 소리이다.아주 독특한 지형인데 높이 3m, 폭 1.5m정도의 바위틈에 난 네가 흐르지만, 작은 세계에는 물이 흐르는 출구가 없다고 했지만 어디서 그렇게 많은 수량이 흐를까?긴 하얀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흐르는 강은 별로 없지만.차도를 건너 주차장에 오자 비로소 초록 연담이 나타난다.작은 세계에서는 가깝지만 숲속을 걷도록 하고 도시의 매연으로 더러워진 폐를 깨끗이 청소될 것이라고 하듯이 빙 둘러보도록 허용한 것 같다.녹연담입구조형물녹연담입구(상,하)녹연담폭포를 배경으로녹연담폭포를 배경으로’담, 즉 연못’인데 입구에는 인공폭포가 있어 조금 들어가면 낮은 절벽에서 2~3m 떨어져 제방을 만들어 물을 가두었다. 이는 연못이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20여m 높이의 폭포 세 개가 하얀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앞쪽으로는 제법 넓은 연못이 형성되어 있다. 모두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좋은 자리는 기다려야 했다. 멀리서 보는 장백폭포보다 가까이를 봤고, 또 3개의 폭포여서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고목도 더 살고 싶어!고목도 더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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