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파이팅클럽’의 주요 내용이 담긴 글입니다.
파이팅 클럽 감독 데이비드 핀처 출연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 헬레나 본햄 카터 공개 1999년 11월 13일 / 2016년 10월 26일 재개봉
“장래 희망”은 보편적으로 원하는 직업을 가리키는 말로 통용되는 기본적으로 낭만을 내포한다. 가능 여부를 떠나고, 좋아하는 것과 관련이 있거나 멋지게 보이는 직업을 장래의 희망에 들때문이다. 처음부터 “나는 회사원이 되겠습니다”라는 아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회사원”의 이미지는 비슷하다. 매일 하얀 셔츠와 양복을 입은 채 빌딩 숲으로 들어갔다 나온 사람들은 재미 없는, 지루하고, 평범한 생활을 보내는 것 같다. 또 그것보다는 록 스타, 메이저 리거 할리우드 배우 같은 화려한 인생이 “희망”이라는 단어에 의한 적합한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어릴 때 품은 다양한 장래 희망은 대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없다. “꿈의 직업”에 허용된 자리가 몇개도 없다는 사실을 체감하는 것은 꿈을 꾸기 시작한 시기보다 조금 나중이다. “회사원의 평범한 생활”이라는 것을 얻고 사는데 드는 노력이 만만치 않는다는 것을 알것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평범한 삶의 풍요로움을 알때쯤은 화려한 인생의 이면의 고뇌도 헤아리게 된다. 결국 장래 희망은 이룰 이루지 않지만, 그 실체를 알아낸 후의 좌절을 따른다. 그것은 미래의 희망으로 직업이라는 이미지의 배신이다. “장래 희망”이 ” 원하는 직업” 다른 말인 사회에서는 실체보다 이미지가 중요하다. 노동의 의미보다는 이를 통해서 얻어질 수도 있는 경제적 자유를 부각하는 방식이다.이런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직업을 얻은 후의 인생은 매우 관성적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 어떻게 사는가”이 아니다”무엇이 될지”에 초점을 맞춘 인생관을 이식된 직업인들은 자연스럽게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정해진 것인 수순을 밟는다. 이렇게 된 인생을 구별할 “소비”이다. 더 좋은 집, 차, 가구, 옷과 잡화는 직장을 얻은 후의 또 하나의 인생의 목표가 된다. 그리고 조장된 소비에는 정신적 공허가 따라다닌다.
영화 <파이팅클럽>
영화”파이트 클럽”의 주인공(에드워드·노턴)은 보험 회사의 자동차 리콜 심사관이다. 이는 차량 자체 결함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의심되는 전국의 사고를 분석하고 리콜 여부를 결정하는 직업이다. 하루에 몇번이나 비행기를 타고 비참한 사고 현장을 보는 사이 그는 불면증에 걸렸다. 유일한 즐거움은 카탈로그를 보고주문한 이케아 가구로 도심의 48평 아파트를 메우는 것. 흔한 공업 제품에 조립식 가구지만 이케아가 가득한 집을 보면 멋진 소비를 한 것 같다.에도 불구하고 6개월 동안 낫지 않는 그의 불면증을 거짓말처럼 치료한 것은 각종 심리 상담회이다. 그는 말기 암 환자나 기생충 감염자 등 건강 문제로 인생의 일부를 잃은 사람들이 모여서 경험을 공유하는 감정적 치유를 얻는 모임을 찾아 돌다. 그가 환자를 가장한 적은 없지만 아무 말 없이 있으면 참가자는 스스로 그를 위로했다. 그는 자신보다 불행하게 보이는 사람들을 보고 얻은 안도감과 거짓으로 얻은 위로에 숙면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모든 희망을 버리면 자유가 찾아왔다”며 만족감을 나타낸다.
영화 <파이팅클럽>그러나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과 관계 없는 환자 모임을 찾는 여성 말라 싱어(헬레나·본 햄·카터)을 발견한 순간부터 다시 불면증을 앓게 된다. 결국 마라와 요일별로 반반씩 참석회를 나누고 만나지 않기로 합의한 그는 언제나처럼 오른 출장 도중에 비누 장사를 하겠다는 타일러…다던(브래드, 피트)과 만난다. 테일러는 그의 이상적인 사람이었다. 잘생긴 외모와 자유롭게 보이는 라이프 스타일, 마초인 성격까지 그랬다.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났다”일회용 친구”중에서도 그의 기억에 가장 남은 인물이었다.잠시 뒤 그는 출장 때문에 부재했던 아파트가 폭발하고 전소되는 사고를 당하다. 허무감에 사로잡힌 그가 연락한 것은 마라, 그리고 테일러였다. 테일러는 그에게 술을 사서 자신의 집에 머물러도 좋다면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이유 없이 때리라고 요구한다. 처음에는 그렇게는 없다고 버티었던 그는 결국 테일러에 주먹을 날렸고 잠시 다투는 후는 근원을 알 수 없는 해방감을 느낀다. 도심의 문명과는 동떨어진 테일러의 집에서 그는 1개월 간 텔레비전도 보지 않는 생활에 익숙해져라. 두 사람은 아무 이유 없이 1대 1에서 서로를 때린다”파이트 클럽”을 세우지만 수많은 남자들이 이곳으로 모여든다. 그것과 비슷하게 불필요한 쓰레기를 사서 혐오하는 직장에 다녀야 되는 “영적 대공황”에 시달린 남자들이다.영화 <파이팅클럽>파이팅 클럽이 점점 커지자 추종자들이 하고 타일러는 그들에게 ” 지나가는 행인에게 시비를 하고 일부러 진다”등의 숙제를 과하다. 추종자들이 기묘한 지시에 아무 말 없이 따르고 정신적 만족을 얻는 과정에서, 파이트 클럽은 자본주의와 소비 문화를 상징하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테러 집단으로 바뀐다. 그들은 “직업과 예금 잔액과 차가 당신을 정의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진리가 되기를 바란다, 금융과 관련된 건물을 모두 폭파할 계획을 세우다.파이팅 클럽의 변질에 그와 타일러는 반목하고 타일러는 갑자기 사라진다. 그는 테일러의 테러를 막을 때마다 마치 보이지 않는 투명 인간을 좇는 공허함과 신기한 기시감을 느낀다. 결국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한번도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다”그”는 테일러가 자신이 만들어 낸 또 다른 인격이었던 것을 알게 된다. 즉 그는 테일러, 다던에서 타일러…다던은 그였다. 환자 모임에서 얕은 치유를 얻으려는 그의 인격이 자기 파괴에 집착하는 테일러의 인격에 제압된 것이다.테일러의 반 더 리듬은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보다 원하는 것이 갖지 못한다고 느끼는 불만에 기인하는 폭력이었다. 채무 기록을 없애기 위해서 신용 카드 회사를 파괴하는 행위가 경제 평등과 이어질 것이 없다. 태어나면 동시에 주어진 이미지를 소비하고 체화해야 평범하를 획득하는 세상에서 많은 현대인이 테일러 같은 인격을 품고 살것이다. 한편 노동은 생계 유지라는 제1목적에만 소비를 통한 자기 표현 때문에 강제로 하고 있겠지. 리셋을 위한 파괴가 혁명이 아니라 달콤한고 끝날 수밖에 없는 것은 소비 사회가 깨지지 않을 정도로 고도화했기 때문이다.영화 <파이팅클럽>상술한 이유부터 현대인에게는 소비자로서의 자아가 가장 크다. 멀리 잡아도 금세기 중에 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 누구나 마음 속에 타일러 한개 정도는 품고 살면서 소외가 만연한 현대에서 내가 완전히 나의 주인인 수 있는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다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자가 갖는 가장 큰 무기는 “불매”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소비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서 과잉 소비를 없애고 최소한의 소비를 하는 것은 가장 온건하고 효과적인 비폭력 운동이다. 성형 외과에서 지방 흡입 후에 버려진 폐지 한송이를 훔치고 비누를 만들어 백화점에 납품하고<파이팅 클럽>의 음침한 소비 사회의 조롱과 그냥 때리고 부수고 협박하는 직접적 폭력은 해결책은 못 된다. 영화는 “모든 것을 잃어야”혹은”바닥을 치지 않으면”자유롭게 된다고 말하고 자신의 귓불을 스스로 닦다. 그러나 이것이 소외를 극복하고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그냥”많이 갖지 않는 “소비 주의에 대한 소극적 불매는 폭력 없는 선순환의 첫걸음인 것이다.칼럼니스트 라효진칼럼니스트 라효진칼럼니스트 라효진